유치원에서 받아온 열대어 어찌 키우라는 것인지


열대어가 담겨 있던 통

어제 6살짜리 아들놈이 유치원에서 치어 줬다며 작은 플라스틱 통을 가지고 왔다.
뭔가 하고 들여다 보니 흔히 첨 어항 장만하고 물 잡을 때 많이 이용하는 제브라다니오 2마리였다.
구성물은 작은 통안에 열대어 2마리, 소량의 먹이, 통안에 있는 분홍색 산소 알갱이, 사육설명서였다.

우리야 열대어를 키우고 있으니 어항에 합사하면 제브라다니오 그 놈들 생명력 하나만큼은 질겨
사는 데 문제 없겠지만, 여타 가정들은 과연 이놈들을 언제까지 키울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지난 번에도 올챙이를 유치원에서 받아온 적이 있는데 그래도 올챙이들은 약간 더러운 물에서도
질긴 생명력을 보이고 개구리로 된 다음에야 가정에서 조금만 관심이 있으면
애들과 함께 나들이겸 가까운 냇가에 나가 풀어주면 된다고 하지만
열대어는 일반 가정집에서 우찌 하라는지 답이 안나온다.
이걸 받아 본 부모님들이 관심이 있어 좀 더 나은 환경을 꾸미려 하신다면 열대어들의 생명이 보존되겠지만
나눠준 관찰기록장만 보고 그대로 한다면 저 작은 통안에서 얼마만큼 생명을 이어갈지,
나중에 애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답답하다.


관찰기록장에 있는 사육방법

사육방법을 읽어 보면 기본적인 물갈이 및 먹이 주기 등에 대해 소개해 놓았다.
보기에 그냥 물만 잘 갈아주고 먹이만 주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소개해 놓았다.
나 또한 첨 열대어 키우기 시작할 때 어릴적 보던 둥근 어항에 하얀 자갈위에 금붕어만 생각했기에
여과기와 히터 소리를 첨 수족관에서 듣고 이거 뭐야 하던 기억이 난다.
기본적인 여과기 조차 몰랐던 어린시절 물고기 생각하면 예뻐서 사다 놓고 키우다 보면
며칠 안가 죽는 물고기로 인식돼 점차 흥미를 잃고 방치해 버린 작은 어항만 생각나게 된다.

사육 안내서에 자세하게 적기엔 무리였겠지만 맨 마지막에 한줄로
'열대어를 건겅하게 키우려면 수조, 여과기, 히터 등 용품이 필요합니다. 부모님과 함께 공부해 보세요'라는 글이라도 남겼으면
이들과 함께 궁금해서라도 알아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이 물고기를 받은 아이들이 나중에 기억속에서 열대어 키워봤는데 내가 정성쩟 물갈아주고 밥줘도
나중에 죽기만 하던데라는 기억으로 안 남았으면 한다. 

by pet life | 2009/07/17 15:46 | 물꾀기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동물박사(?) 선무당이 동물 잡는다

 

괭이들의 기본 품성인 청결을 기특한 듯 바라보는 저 그윽한 눈빛

예전에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 내 손으로 직접 강아지를 첨 키우게 됐을 때,
틈만 나면 동물병원에 들러 이것저것 사고 하면서 원장님과도 꽤 친해지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원장님과 나누었던 얘기 중 지금까지도 기억나는 내용은 우리나라엔 개박사가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국민들 대부분이 강아지를 안 길러본 분이 없기에
견주가 강아지에 문제가 생겨 주위 분에게 얘기를 건네면
좀 키워봤다 하시는 분들은 저마다의 경험을 토대로 막힘없이 얘기하시고
또한 견주는 그러한 분들 이야기를 확신하기에
종종 애들이 발병한 지 한참 뒤에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수년간 같이 살면서 저마다의 살아있는 지식이 쌓여 말씀하시는 경우이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 사육풍토를 봤을 땐 책이나 정보의 유통이 아닌, 검증된 지식이 아닌 경우가 많을 겁니다.

저 또한 강아지, 고양이, 열대어 등을 키우면서 열정적으로 정보도 얻고 찾아보고 하면서
"어 이제 좀 어느 정도 알겠어" 하는 생각이 들 때가 가장 무섭다는 것을 느낍니다. 
짧은 경험과 짧은 지식이 합쳐져 이게 앞으로 좀 더 다양한 정보를 얻는 데 밑거름이 되어야 할 터인데
확신과 맹목적이 되어 버리니 누구의 말도 들어오지 않고 조그마한 어긋남에도
애들은 점점 안 좋은 결과로만 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럴 때 든 생각이 만고불변의 진리인 '기본에 충실하자'였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 강아지라면 먹는 거, 산책, 목욕 등에 있어서 고양이라면 먹는 거 화장실 청소 등에
열대어라면 사료, 물갈이 등 가장 기초적인 것에 문제가 없었나 살펴 보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얼마만큼 기본을 정확히 내가 이해하고 있나 하는 점에 의문이 가더군요.
그때 다시 한번 관련 서적을 읽어 보고 정보를 취합해 보고  나니
그 동안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들을 망각하고 내가 편한 쪽으로 합리화하면서
지내왔다는 게 느껴지더군요.

지금껏 우리나라에선 반려동물(애완동물)을 키우면서 정확하게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무수히 많은 인터넷 게시판들을 보면 좋은 글들도 많이 보입니다.
그에 비해 자신의 정보만이 만고의 진리인 냥 하시는 분들도 보입니다.
많은 정보 중에 어떤 정보는 약이, 잘못된 정보는 치명적인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걸 가려내는 것은 온전히 정보를 받아들이는 자의 몫일 겁니다.
자신에게 맞는 정보를 가려낼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몫이며, 그러기 위해선 기본적인 사항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실천속에서의 자기의 경험일 것입니다.

이제 다시 한번 자신이 얼마만큼 기본에 충실한지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어떤 분야이든 기본이 충실하지 않으면 절대 수준높고 올바른 발전을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희 씨밀레북스 출판사는 그 기본에 충실하게 다가갈 수 있는 강력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기본과 기초를 튼실히 다지고, 그 바탕 위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면 
우리나라 Pet 문화는 여타 선진국의 그것에 못지않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아자아자~~~ 

by pet life | 2009/07/16 12:53 | 내가 꿈구는 | 트랙백 | 덧글(0)

애완견 보상확대 및 보상기준 현실화한다는데....?

2010년 소비자분쟁해결기준 개정안 행정예고라고 기사가 오늘 올라왔더군요.

그중에 애완견 보상문제에 대한 기사가 있길래 살펴보니 아래의 내용이었습니다.


애완견 보상대상 확대 및 보상기준 현실화

 

o (개정이유) 애완견 구입 후 15일 이내 폐사한 경우 보상하도록 한 현행기준은 폐사의 원인규명이 어렵고 보증기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이유로 외면당하고 있어 실효성 있는 기준이 절실

  o (개정내용) 애완견 폐사 뿐만아니라 폐사의 주요원인인 파보․코로나․홍역(이하 ‘질병’)감염된 경우도 보상대상에 추가하고 판매계약서에 질병감염여부를 명시하도록 하는 반면, 보증기간은 7일 이내로 제한

   ※ 파보, 코로나, 홍역: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으로 어린 애완견에게 발병할 경우 치사율이 상당이 높음

 

o 교부된 계약서의 내용이 허위인 경우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구입가 환불 또는 추가비용 없이 동종의 애완견으로 교환

o 구입 후 7일 이내에 폐사하거나 파보 또는 코로나장염 또는 홍역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구입가 환불 또는 추가비용 없이 동종의 애완견으로 교환


 

주 내용이  판매계약서 작성시 애견건강상태를 적시하고 보상기간을 7일간으로 줄인다는 내용이더군요.

어린 자견의 경우 파보나 홍역으로 무지개다리 건너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계약서에 그 질병 유무를 표시한다는 자체가 표면적으로 무척이나 좋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보통 이러한 병들이 잠복기를 거칩니다.

홍역의 경우 일주일 정도 바이러스 혈증이라고  혈액내에 바이러스가 침범해 혈류를 따라 전신을 순환하는

상태를 유발한 후에 온 몸의 임파기관, 골수기관에 침범하게 돼고 이 시기를 1차 발증이라 한다 합니다.

그 후 감염 4일째부터 발열,  약간의 식욕부진 및 결막염을 일으키는데 이 시기에 발병을 알아낸다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하는데 거의 알아채지 못한다 합니다.

그 후 2차 발징은 14~18일째에 발병하는데 어린 강아지라면 전신적인 증상이 생기기에 무척이나

위험한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파보장염은 보통 4~7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구토와 침울, 식욕부진 등을 수반하고 6~24시간 이후부터 설사를

시작한답니다. 그 후 전신적인 탈수를 유발하고 체력과 면역력이 약화되면서 2차 감염이 일어나고

강아지는 극도로 위험한 상태로 빠지게 된답니다.

 

이와 같이 홍역이나 파보장염이 잠복기를 거치며 발병하는데 건강하게 보이는 강아지를 분양 받았다 하더라도

병의 유무를 아는 것은 짧게는 3~4일 길게는 7일 이후에 가능하다는 겁니다.

판매계약서에 건강상태를 명시하고 허위시 보상한다고 하지만  참 이게 쉬운 일일까 생각이 듭니다.

보증기간이 지나치게 길어 외면 당한다고 했는데 7일로 줄이면 환영하는건 누구인지 궁금하군요.

by pet life | 2009/07/09 14:41 | 강아지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고슴도치가 떴다'는 기사를 보고




















저작권 땜시 장식품 사진을....ㅋ

지난 달에 모 신문사에서 <반려동물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했는데, 출품작 수에서 1위가 강아지, 2위가 고양이였고, 3위는 의의로 고슴도치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내용이 해당 신문사에서 기사로 다뤄졌고, 이후 다른 신문사에서 "애완동물 강자로 떠오른 고슴도치, 왜?"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올린 것을 봤습니다. 기사를 접하고 '넘 가볍게 기사 작성했다, 고슴도치 기르고 있는 분들이 본다면 약간은 반발이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다 더 많은 분들이 반려동물(애완동물)을 접하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언론이 갖는 힘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동물을 집안에서 기르는 행위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도 있고,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또한 미흡한 시점에서 언론이 호의적으로 다뤄준다면, 동물을 좋아하고 동물을 통해 행복을 느끼는 사람 입장에서 봤을 때 무척이나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언론에서 반려동물에 대해 다뤄왔던 대부분의 기사에는 문제가 좀 있습니다.  바로 반려동물을 사업적 시각으로만 다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적인 예로 200년대 초반에 뜨는 사업, 유망직종으로 애견관리사나 미용사를 대거 소개함으로써 애견광풍을 불게 했습니다. 그러나 오로지 사업적 측면에서만 부각시켰기 때문에 그로 인해 발생한 폐해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유기견 문제가 계속 발생되고 있고, 가끔씩 TV로 방영되는 분양문제 등, 그동안 터져나왔던 문제들이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단순하게 '이 동물 기르기 쉽다, 유행이다'는 신문의 기사만 보고 동물을 입양했다가는 뜻하지 않은 문제점에 부딪히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일단 입양부터 하고 보자는 식의 충동적인 사고방식도 매우 위험합니다. 사전지식습득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뭐 별 거 있겠어. 먹이만 주고 똥만 치워주면 되겠지"라고 낙천적으로(?...ㅠ.ㅠ) 생각하는 것도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는 주요원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가장 중요한 시기가 성장기로서 이때 가장 기본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하고, 사육자와의 교감도 형성됩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를 위와 같은 사고방식으로 방치한다면 10년을 넘게 같이 살아가야 할 동반자가 아니라, 어찌 처리하지 못하는 골칫덩이로 남게 됩니다.

제발 분양을 결심하신 분이라면 분양사이트를 드나들기 전에 먼저 그 동물의 특성이 무엇인지, 필요한 물품은 무엇인지, 함께 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은 무엇인지 철저하게 공부하시기를 바랍니다. 충분히 배우고 익힌 연후에 입양함으로써 함께 사는 반려동물에게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최대한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by pet life | 2009/07/07 15:20 | 내가 꿈구는 | 트랙백 | 덧글(0)

프론알 턴지 두달 뒤 모습과 열대어들의 자식사랑

  
3월 20일쯤에 어미 입에서 나온 직후의 모습입니다.
그때는 거의 실같은 수준이었죠. 아주 작은 잔멸치를 보는 듯...

 
지금 모습입니다. 난황이 무거워 빙빙 돌기만 하던 놈들이 이제 좀 컸다고 싸우는 모습 보면 기특합니다.
3년을 키워 치어까지 보고 그 놈들이 이렇게 무럭무럭 커 가는 모습 보니 프론 잘 키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열대어를 키우면서 가끔 물갈기도 귀찮고 그냥 밥만 주는 등 마는 등 할때
치어를 보면 다시금 힘이 불끈불끈 납니다.
열대어를 키우기 전엔 그저 물고기들은 알 만 낳고 신경도 안쓰고 내비 두는 매정한 부모일 줄 알았는데
키우고 보니 이놈들 모정, 부정도 장난 아니란걸 느낍니다.(구피 등 난태생들은 알이 아닌 치어를 넣는데 
자기가 난 치어를 잡아 는걸 보면 좀 정이 떨어지기도... 그래도 예쁘니까)
시클리드 중에서 특히 심한데 디스커스처럼 알을 부화시켜 자기 스스로 먹이를 먹을 수 있을때까지
몸에서 사람 모유처럼 분비물을 배출해 먹이질 않나 위에 있는 프론들처럼 알을 부화하고 치어들이 난황을
다 소비할때까지 어미가 입안에 넣고 한달 넘게 자긴 굶어가면서 돌보는 놈도 있답니다.
또한 니그로같은 시클리드들이 알을 부화시키고 난 후에 암수가 치어들을 몰고 나오는 거 보면 장관입니다.
어미를 따라 수십마리 치어들이 쫓아다니는 걸 보면 스타트래프의 캐리어를 연상시킵니다
시클리드 같은 물고기들은 사람처럼 눈 맞아 짝이 이루어진답니다. 좀 더 힘센 놈이 주로 암놈의 선택을 받죠.
그 후엔 거의 계속 쌍으로 살아가면서 치어 낳고 키우고를 반복합니다.
이리 더울 때 집안 어항에 열대어들이 놀고있는 모습 보면서 시원한 맥주 한잔 하면서 더위를 피해 보는 것은 어떨런지요.

by pet life | 2009/06/26 17:09 | 물꾀기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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